유명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문학계와 영화계의 팬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금주의 개봉 영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알츠하이머에 걸려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에 잊혔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스릴러.
김영하 소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원작의 긴장감과 영화적 흥미를 잘 살렸습니다.
극한의 체중 감량을 한 설경구는 매서운 눈가 경련과 멍한 눈빛으로 혼돈을 겪는 소설 속 인물을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설경구 / '살인자의 기억법' 주연
- "제가 경험해 볼 수 없는 거고 그 병을 앓았던 분들한테 체험기를 들을 수 없는 입장이어서 상상력으로."
가수 설현은 아버지에 대한 효심과 불안한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심리를 매끄럽게 표현해 눈길을 끕니다.
이탈리아 '수부라 지구'의 재개발 이권을 둘러싼 정치권과 종교계, 마피아가 뒤얽힌 7일간의 범죄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아카데미와 비평가 협회로부터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웃기기 위한 캐릭터가 공포스러운 대상이 되면서 공포감이 극대화되는 영화 '그것'
한적하고 기이한 마을을 배경으로 27년 주기로 마을에 나타나 아이들을 납치해 잡아먹는 사악한 광대의 이야기로 광대의 변화무쌍한 얼굴은 영화가 끝나서도 서늘하게 뇌리에 남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