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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판 꽃보다 할배 |
조만간 터키판 꽃보다 할배 '나의 아름다운 세상(Dunya Guzellerim)'도 전파를 탄다. 현지 지상파 방송사인 쇼티브이(Show TV)에서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지상파 방송사 NBC가 리메이크한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시즌2 제작까지 결정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현재 폴란드와 이스라엘에도 수출 계약을 진행중이라는게 CJ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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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판타스틱듀오(스페인) |
포맷은 방송 프로그램의 핵심 구성안으로 캐릭터, 로고, 배경음악, 무대 디자인, 자막 스타일 등이 포함된다. 국내 TV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포맷을 구입해 현지에서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류 열풍을 일으킨 예능 '런닝맨', '히든싱어', '아빠 어디가', '정글의 법칙' 등의 포맷이 수출돼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중국 방송사에서 국내 인기 예능 '윤식당', '효리네 민박', '삼시세끼'를 표절했을 정도로 국내 방송의 힘이 막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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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복면가왕 (태국)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세계적인 방송포맷 전문 마켓인 프랑스 칸 '밉포맷(MIPFORMATS)' 등 해외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수출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지난 2014년 '꽃보다 할배', '런닝맨' 등부터 올해 '너의 목소리가 보여', '판타스틱 듀오' 등 4년간 총 22편의 수출을 도왔다. 이들 작품은 아시아 5개국(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과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불가리아, 터키 등에 판매됐다.
포맷은 자본력이 부족한 독립제작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이기도 하다. 방송된 프로그램 저작권 대부분은 방송사가 가지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제작사들이 가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확산 제한 정책)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방송제작사들의 숨통을 틔우는 '글로벌 포맷마켓(BCWW FORMATS 2017)'이 오는 29~30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BCWW(국제방송영상견본시)' 부대 행사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따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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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장기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가진 국내 독립제작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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