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이조절과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영양성분 섭취 중요해
- 유전자 건강체크로 당뇨 미리 예방할 수 있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더위는 여전히 기승이다. 요즘 같이 고온 다습한 여름날씨에 당뇨환자들은 더 괴롭다. 고온에 따른 탈수 현상으로 혈액농도가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 고혈당증후군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당뇨 관리, 식이조절과 필요 영양분 보충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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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상관없이 당뇨환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식습관이다. 야채위주의 식사를 하고 짠 음식과 국물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외식이 잦아지면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맞는 하루 열량 섭취량을 알고 그게 맞는 식사량으로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흰 쌀밥이 아닌 잡곡밥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꼭 잡곡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맞는 허용량을 지켜 먹으면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식이조절과 함께 중요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게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분이 조절이 되지 않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다. 수시로 찾아오는 저혈당 증세로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하고 말초신경염 등 당뇨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힐락의원 어해용원장은 “이러한 대사과정의 교정이나 만성적인 당뇨 합병증 예방에는 비타민C, B 그리고 미세미네랄 등 영양성분 보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당뇨병환자들은 고혈당 등에 의한 자율신경 실조로 기립성 저혈압이나 여름철에는 탈수 증상 등이 일반이 보다 더 잘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 순환 개선을 통해 혈관 운동 촉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 보충으로 예방할 수 있다. 어해용원장은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B군, 비타민C등 성분을 보충해야 하고, 이와 함께 인슐린의 세포 민감도를 높이는 아연 등 미세미네랄 복용이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나는 당뇨병 안전할까? 유전자 건강체크로 사전 예방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만큼 당뇨병 예방도 식이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당뇨병은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으로 목이 심하게 마르거나 자주 소변을 보러 가는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미 당뇨병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가 당뇨병에 취약한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유전자 건강체크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예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에 걸리고 난 후 치료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질병에 대한 위험을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에 집중하는 예방의학 시대이다. 특히 만성 질환인 당뇨병은 몇 개월 약물치료를 해서 나을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괴로울 정도로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하고 당뇨발 등 합병증이 더욱 무섭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기존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했고 친자확인, 각종 암 등을 검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당뇨병 위험도를 알아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6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12개 항목에 기반한 46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개인 의뢰(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가 시행되면서 집에서 쉽게 유전자 건강체크를 통한 당뇨병 예방이 가능해졌다.
당뇨병에 대한 유전자 건강체크는 8개의 혈당 관련 유전자 검사로 이루어진다. 인슐린 분비량을 조절하는 유전자 MTNR1B는 혈중 포도당 농도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밤과 낮에 분비되는 인슐린 분비량을 조절하는 유전자이다. 이 유전자가 유전변이를 가지는 경우 인슐린 분비량의 감소에 따라 혈당이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전자 건강체크로 나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게 되면 식사량을 조절하고 일일 활동량을 늘리는 등 더욱 적극적인 당뇨병 예방이 가능해진다.
최근에는 이 같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늘고 있는 추세다. 유전자 건강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에 맞는 건강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당뇨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 탈모, 피부 등 12개 항목에 대한 유전자 건강체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진스타일의 장성해 대표는 “당뇨병의 경우 평생 식단조절을 해야 하는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병 중 하나다.”며 “유전자 건강체크를 통해 당뇨병 위험성을 알게 된 소비자들은 그에 맞는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와 작용의 기능이 떨어져 당뇨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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