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뮤지컬은 배역을 나타내기 위한 분장이 무척 중요한데요.
이색 분장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캣츠'의 대표적 넘버 '메모리'를 부르는 그리자벨라가 한층 젊어졌습니다.
빅토리아는 털이 짧아지면서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1981년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캣츠'가 '리바이벌 버전'에서 더욱 정교한 분장을 자랑합니다.
36마리 고양이가 무대에 오르는데 분장 준비만 각각 1시간 이상 걸립니다.
▶ 인터뷰 : 크리시 카트라이트 / 뮤지컬 '캣츠' 연출
- "(이전 버전보다) 가발을 좀 더 간소화하고 메이크업을 약간 연하게 했습니다. 최대한 고양이처럼 보이도록 노력했죠. 모든 메이크업이 바로 캐릭터 자체예요."
올여름 기대작으로 꼽힌 뮤지컬 '시라노'는 큰 코를 가진 못 생긴 검객이자 시인이 주인공입니다.
주연 배우는 몇 시간 동안이나 커다란 코 분장을 한 채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펼쳐야 합니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좀비들이 대거 등장하는 코믹 호러 뮤지컬입니다.
피를 뒤집어쓴 듯한 분장으로 현란한 군무를 선보이는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합니다.
색다른 분장들이 여름 뮤지컬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