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속 노출장면을 두고 감독과 배우가 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의문을 자아내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인중개소에서 근무하게 된 미연은 남성들의 시선을 싫어하지만, 어느덧 자신이 변화하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은 개그우먼 출신 곽현화의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곽현화의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 무삭제판이 유료로 판매되며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습니다.
'상반신 노출 장면을 공개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감독이 어겼다'는 이유였습니다.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수성 감독은 "억울하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성 / 영화 '전망 좋은 집' 감독
- "저는 곽현화 씨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을 극 중 미연 캐릭터가 성에 대한 관념이 변하게 되는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 감독도 곽현화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지만, 곽현화는 지난달 혐의
곽현화는 SNS에 "제가 지금 전화통화를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조금 있다 저도 입장표명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감독과 배우의 첨예한 진실 공방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