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열린 '2017~2018 레퍼토리 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호상 극장장은 "국립극장을 한국 전통 공연에 최적화된 장소로 리모델링하는 동시에 산하 단체들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적 감성을 듬뿍 칠해 관객의 호응을 얻은 국립무용단 '향연''묵향',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등의 히트작들과 함께 전통 고유의 맛을 살린 수준급 신작들을 동시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립극장 산하단체로는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있다.
클래식전용홀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오는 9월 14일을 시작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연간 2차례 감상할 수 있다. 내년 6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음악 작곡가 박범훈의 작품이 연주된다.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을 맡아 3년 연속 매진행렬을 이끈 국립무용단의 베스트셀러 '향연'은 올 연말 해오름극장(12월14~17일), 내년 6월6~9일에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LDP무용단 대표 출신으로 국내에 현대무용 붐을 이끈 신창호 안무가와 협업한 국립무용단 신작 '맨 메이드'는 내년 5월10~12일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눈에 띄는 신작도 여럿이다. 공연계 '미다스의 손' 반열에 오른 정구호는 이번 시즌 국립무용단과 신작 '춘상'을 연출한다. 한국무용 거장 배정혜가 안무하는 이 작품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현대판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로 풀어낸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춘향, 와이셔츠를 입은 몽룡의 러브스토리다. 국립창극단은
[오신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