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거쳐 단편영화로 주목받는 신예가 있습니다.
수년 동안 착실히 실력을 갈고 닦아온 배우 성현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개그맨 박성광의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
배우 성현은 기억을 잃어가는 택배기사 철우 역을 맡아 가슴 시린 멜로를 선보입니다.
감독 박성광은 주인공 성현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성현 / '슬프지 않아서 슬픈' 철우 역
- "(감독님께서) '네가 생각하는 버전과 내가 생각하는 버전을 몇 번씩 찍어보자. 그리고 나중에 편집할 때 더 좋은 것을 쓰도록 할게.' 소통을 많이 하시면서…."
그동안 성현은 드라마 '끝없는 사랑', '옥중화' 등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을 통해서는 깊은 내면연기까지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성현 / '슬프지 않아서 슬픈' 철우 역
- "영화 촬영장과 드라마 촬영장이 많이 달랐던 거 같아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되게 촉박한 상황에서 찍게 되고 영화 같은 경우는 준비기간이 있다 보니까 그만큼 캐릭터 연구를 하게 되는…."
앞으로 성현은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배우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성현 / '슬프지 않아서 슬픈' 철우 역
-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지금부터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평생 하는 게 제 꿈이에요. 그래서 롤모델 같은 경우는 이순재 선생님이나 송해 선생님같이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장수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수려한 외모 뒤 감춰진 연기력.
성현이 20대 남자배우 기근현상을 해소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