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일본 내 한류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 등 친근함과 음악성, 매력적인 멤버들로 구성된 한국의 아이돌에 일본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공연장.
팬들의 줄이 인근 지하철까지 이어집니다.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 쇼케이스에서 1만 5,000여 팬이 모였습니다.
앞서 공개된 데뷔 앨범은 10만 장을 훌쩍 넘겨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일본 팬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겨울연가로 시작한 일본의 한류는 한때 보아, 동방신기, 카라 등 가요는 물론 개그맨까지 진출하며 활발했지만, 양국의 정치적 이슈로 최근 몇 년간 한류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주춤하던 일본 내 한류를 살린 것은 친근함과 차별화된 음악성입니다.
일본인 멤버 3명이 있는 트와이스는 자연스럽게 팬들에게 다가섰고,
뛰어난 실력으로 미국과 중남미에서 먼저 인정받은 방탄소년단은 일본 6개 도시 콘서트에서 15만 명에 가까운 팬들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 평론가
- "음악 등 함께 호흡하고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 일본 팬들에게 가장 큰 어필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정 레이블의 색깔이 확실히 있었던 것과는 달리 개인적 캐릭터와 능력도."
음악으로 시작하지만, 의상과 화장품, 관광, 문화에 이어 국가 브랜드로 확산하는 한류가 일본에서 제2의 전성기를 찾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