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1879∼1910) 의사가 1910년 3월 순국하기 직전 중국 뤼순 감옥에서 기요타 간수과장에게 써준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 글씨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인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공동의장이 지난 4월 12일 K옥션 경매에서 2억9000만원에 낙찰받은 안중근 의사 유묵(遺墨,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한다고 1일 밝혔다
'일통청화공'은 '항상 맑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유묵의 오른쪽에는 '기요타 선생에게 드린다'(贈淸田先生)라는 글씨가 있고, 왼쪽에는 약지가 잘린 왼손 손도장과 함께 '대한국인 안중근이 정중히 올린다'(大韓國人 安重根 謹拜)는 의미의 한자가 적혀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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