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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로그 캡쳐 |
메이저리그 21경기 평균자책점 4.80의 평범한 성적을 가진 한 선수는 아주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1964년 텍사스 주에서 태어난 짐 모리스입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는데 특히 야구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야구 선수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내 야구부가 없어 미식축구부에 입단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던 당시에도 그는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8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통해 밀워키 블루어스와 계약한 그는 비록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했지만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거란 부푼 꿈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탓인지 불행히도 몇 번의 부상을 당하고,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고향인 텍사스로 돌아온 그는 레이크 고등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야구부 코치 자리를 맡았습니다.
당시 레이크 고등학교는 지역 내 만년 하위 팀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선수들은 "우리는 야구를 못해서 지는 게 당연하다" "노력해도 안되는 건 안된다"며 승리에 대한 갈망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었던 모리스는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제자들은 "코치님도 메이저리그 못 가고 시골 야구부 코치하고 계시잖아요"라며 비아냥댔습니다.
이에 모리스는 "너희들이 지역 예선을 통과한다면 나는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라며 무리한 내기를 했습니다.
이 후,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레이크 고등학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까지 하게 됩니다.
제자들은 그와 했던 약속을 지켰고 이제 남은 건 그의 메이저리그도전 뿐이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몸을 만들고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10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습니다.
1999년, 그는 자신보다 15살 이상은 어린 친구들과 함께 메이저리그 입단 테스트 장소 나타났습니다.
스카우터들은 나이 많은 그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행된 테스트에서 그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기존 선수들은 은퇴를 생각할 나이인 만 35세의 교사가 던진 12개의 공이 158km를 기록한 것입니다.
게다가 그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오라는 왼손 강속구 투수였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템파베이 팀 스카우터는 그에게 계약을 제안했고 모리스는 1999년 템파베이 마이너리그에 다시 한 번 들어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1999년 9월 18일 텍사스 원정경기, 그는 기적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메이저리그 첫 상대는 시즌 타율 0.288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텍사스 주전 유격수 로이스 클레이튼.
그는 메이저리그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 왔습니다.
짐 모리스는 말합니다. "꿈을 믿는가? 그러면 의심하지 말아라"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