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미디어아트 작가로서 미술전에 참여해 관심을 끕니다.
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 독특한 화풍의 전시도 열렸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양팔을 벌리고 움직이자 스크린에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공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전시에 국내 젊은 미디어아트 설치미술작가 7팀이 모였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 인터뷰 : 김희원 / 금호미술관 큐레이터
- "문준용 작가의 비행은 관람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인데요.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듯이 직접 체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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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주요 소재인 십장생도나 일월오봉도, 모란도 안에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가 등장합니다.
작품 속에서 늘 활짝 웃거나, 미소 짓는 캐릭터가 잠시나마 일상의 고민을 잊고 즐거움 속으로 초대합니다.
작가는 민화풍의 독특한 화풍을 통해 동양회화의 정신을 현대회화로 확장시키면서 디자인과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트놈 / 작가
-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재밌게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작업도 그런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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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한 번에 그린 듯하지만, 물감을 묽게 칠하고 말렸다가 다시 칠하기를 수차례 반복.
화려한 색상의 컬러밴드로 유명한 하태임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타인과 소통합니다.
▶ 인터뷰 : 하태임 / 작가
- "그림이라는 건 어떤 통로 같다, 타인한테 다가가는 그게 저는 그려져 있는 구체적인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심상의 세계로."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 알록달록한 기존 작품과 달리 몇몇 그림은 하늘색, 연두색, 노란색만 사용했는데 삶의 전환점을 맞은 작가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