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일주일 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텐데요.
이에 맞춰 올해는 광주민중항쟁을 재조명하는 기록물과 영화가 속속 선을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수 없도록 헌법전문에 담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광주전남 비전 기자회견(3월 20일)
-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헌법 전문에 기록될 것이며…."
대통령 자리에 오른 만큼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행은 어떤 식으로든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1980년 당시를 담은 기록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개정판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985년 초판이 나온 지 32년 만입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자료를 추가하면서 분량은 300여 쪽에서 604쪽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황석영 / 작가
- "5·18 광주정신은 민주주의와 상생평화의 조국을 실현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유신독재의 퇴행적 회귀라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 더 노골적으로 광주를 모욕하고…."
여름에는 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나옵니다.
주연인 택시기사 송강호가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는 과정에서 겪는 역사를 담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
'5·18' 등 역사를 다시 그리는 문화예술 작품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