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대선 열기는 문화 예술계까지 뜨겁게 번지고 있습니다.
배우, 가수, 감독 등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데요 일부에선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촛불집회 광장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정치적인 견해를 숨기지 않았던 가수 이은미.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은미 / 가수
- "저는 아주 오래된 범야권 지지자로서 정치적인 문제든 사회적인 문제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고 함께 살아갈 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귀향'의 조정래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56명도 문 후보 지지선언을 했고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아예 선대위 대변인으로 나섰습니다.
가수 전인권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영화감독 박찬욱과 임순례 감독은 심상정 후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욱 / 영화 감독
- "모두가 한목소리를 냈던 그 기억. 그 시대정신을 구현시킬 사람은 심상정 후보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져 유권자에게 친숙한 스타들의 이런 활동은 부동층에 영향을 주고 선거에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지만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인
대선이 다가올수록 치열해지는 문화·예술인들의 장외전,
블랙리스트와 편가르기 같은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va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