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 씨는 연기에 대한 열정도 뛰어났지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째. 안타까움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영애 씨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송강호와 오달수, 이동건, 김혜자, 나문희 등 온종일 선·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경림 / 방송인
- "뵐 때마다 늘 진짜 진짜 엄마처럼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선생님 뵙는다 생각하면 그냥 괜히 기분이 좋고 그랬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 인터뷰 : 임동진 / 동료 배우
- "김영애 씨하고는 많은 공연을, 또 많은 출연을 했었죠. 참 고달픈 인생을 산 우리 김영애 씨인데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고인은 고통스러운 암과 싸우면서도 연기 열정을 지닌 배우로, 주변을 살뜰히 챙기던 좋은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김애경 / 동료 배우
- "영애야, 정말 여기 이 세상에서 살면서 너무나 견디지 못할 만한 그런 고통스러운 일 많이 겪고 살았었는데 이제 좀 더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맘고생 없이 잘 있기를 바랄게."
고 김영애 씨는 내일 동료와 팬들을 남겨두고 영면에 듭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