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따듯하고 잔잔한 영화와 제한된 공간에서 알 수 없는 존재와 싸우는 두 편의 영화 등 다양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금주의 개봉 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내 사망 후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보험회사 과장이 교통사고 후 영혼이 된 여인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의 감성 연기가 스크린 위로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남녀의 사랑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픔과 상처, 치유의 과정을 담아 일상적인 감정을 녹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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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견이라고 생각했던 미지의 생명체가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SF 스릴러 영화.
생생한 뉴스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를 만들자는 제작진의 노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중력 세계를 유영하는 우주선과 비행사의 모습으로 러닝타임 내내 마치 실제 같은 우주 공간을 느끼게 합니다.
우주 정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지의 생명체와 비행사들의 사투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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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각본을 맡은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 위의 집'
친숙한 공간인 집을 활용해 밀폐된 공간에서 오는 본능적인 불안감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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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 머문 최후의 12시간을 다룬 영화로 1세기 예루살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세트와 의상, 언어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종교 이상의 보편적인 철학과 그 속에 담긴 감동에 초점을 맞춘 명작으로 13년 만에 재개봉으로 관객을 찾아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