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소콜로프, '모차르트 &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발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새 앨범 '모차르트 &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이 10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라이브 앨범만을 발매하는 조건으로 2014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고 잘츠부르크 리사이틀(2015)과 슈베르트 & 베토벤(2016) 등의 앨범을 발매했던 그는 이번 앨범 역시 2005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위크'와 1995년 'BBC 프롬스(BBC Proms)' 10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린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녹음된 실황 앨범이다.

당시 세계 유수 언론으로부터 "강렬함으로 모든 것을 움직이고 청중들도 함께 움직이게 했다"(잘츠부르크 나흐트리텐), "마치 허리케인처럼 다 휩쓸고 갔다"(런던 타임즈) 등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리 소콜로프는 다섯 살에 첫 피아노 레슨을 받은 뒤 레닌그라드 음악원 특별 유소년 과정을 거쳐 레닌그라드음악원에 진학해 모이세이 할핀을 사사했다. 1966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는데 이번 앨범에는 당시의 우승 연주 영상과 시상식 영상, 소콜로프의 지인들의 인터뷰 등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수록돼 있어 소장가치를 높였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