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늑대인간 울버린이 점령한 스크린에 미국과 일본의 괴수가 도전합니다.
금주의 신작 영화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킹콩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1933년 오리지널에 이어 수많은 후속편이 있었지만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역대 최고 크기로 설정돼, 거대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액션뿐 아니라 콩이 사는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으로 콩은 인간과 감정적인 유대감을 나누고, 도구를 사용하는 등 전편보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이 '괴물'과 '올드보이' 등을 오마주한 장면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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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시리즈는 1954년 이후 일본에서만 총 28편이 제작된 고전입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괴수 고질라를 상대로 사람들이 최후의 반격을 벌이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시리즈의 누적 관객 수는 1억 명이 넘습니다.
4단계 변이 과정을 통해 천하무적으로 거듭난 고질라에 맞서 젊은 관료에게 일본 재건의 책임이 넘겨지는 후반부에서는 일본의 열망이 투영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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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은 통근열차 창밖으로 보이는 메건의 일상을 관찰하던 알코올 의존자 레이첼이 메건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실종사건의 전말이 퍼즐처럼 끼워 맞춰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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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세상을 발칵 뒤집은 예술가로 탄생한 두 인물이 놀라운 비밀과 함께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
예술 작품이 '가짜 상품'으로 변질되는 시대를 향한 날선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