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파공작원 출신 여성이 북한의 여성 공작원 선발 과정을 폭로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는 전 남파공작원 한아름 씨와 김정남의 모친 성혜림의 친구인 김영순 씨가 출연해 북한 여성 공작원 선발 실태를 증언했습니다.
이날 한 씨는 여성 공작원 선발 기준에 대해 "부대마다 다르지만, 키가 160cm 이상이 되야 하고, 얼굴에 상처가 없어야 하고, 예술적인 소양, 학교 성적을 본다"며 "그중에 출신 성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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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이어 "가족 내에 수용소 간 사람, 탈북자, 사회적으로 지탄 받은 이가 있으면 탈락한다"며 "북한은 신원 조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서 직접 사람을 파견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친척 관계를 조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이런 신원조회를 당했다는 한 씨는 "함경남도 함흥시에 살던 친척에게 전화가 왔다. '한 달 전에 신원 조회를 하러 왔었다'고 말해주더라, 내가 공작원으로 선발 된 걸 모르고 걱정돼서 전화를 했던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를 들은 김영순 씨는 "가장 평
이어 "집안에 탈북자가 있으면 먼 친척까지 고초를 겪는다"며 북한의 엄격한 사회 통제 상황를 고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