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직육면체의 브릭을 쌓는 레고는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감이 아닙니다.
희귀한 아이템을 모으는 컬렉터와 창작품을 만들어 전시회까지 여는 아티스트까지, 장난감에서 예술이 된 레고의 세계를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낡은 포스터가 걸려 있는 2층 건물의 권투장.
70~8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이 건물은 모두 레고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용된 브릭이 수만 개, 제작 기간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윤민욱 / 레고 작가
- "각박한 세상에서 아날로그적인 예전의 따뜻한 감성들 그런 쪽으로 제가 중점을 두고 만들어왔습니다."
1932년 유아용 장난감으로 시작한 레고는 2개의 브릭으로 24가지, 6개면 9억 가지 수가 생길 정도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상상력에 따른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의 세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키덜트와 레고 예술가라는 직업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출연자와 배경이 모두 레고인 영화까지 만들어졌는데, 개봉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차지했고 2,2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과거에는 어린애들의 장난감 그런 걸로만 치부됐다면 요새는 컬렉션하고 추억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아트의 세계로."
무한한 가능성으로 장난감을 넘어 예술이 된 레고의 진화는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