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자신의 몸보다 긴 혀를 가진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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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
과거 발견된 자신의 몸보다 긴 혀를 가진 박쥐가 다시 나타나 화제입니다.
최근 중남미 언론은 볼리비아에서 발견한 박쥐의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박쥐의 길게 내밀고 있는 혀가 돋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혀의 길이는 약 8.5cm로, 덩치에 비해 유독 길어 보입니다.
박쥐는 볼리비아에서 생물다양성 가치가 가장 높은 곳으로 불리는 마디디 국립공원에서 발견됐습니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박쥐는 '아노우라 피스툴라타'라는 학명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3번만 보였을 정도로 희귀종입니다.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세계적으로 드문 박쥐 아노우라 피스툴라타가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것은 마디디 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박쥐는 길이 6cm에 몸무게가 12g 정도로 덩치가 작은 편입니다.
그러나 혀의 길이는 보통 8cm로 전체 길이보다 깁니다. 이번에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박쥐는 평균보다 긴 혀를 갖고 있던 것입니다.
포유류 중 덩치에 비해 가장 긴 혀를
유난히 긴 혀는 꽃에 깊숙히 꽂아 넣기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게 학계의 설명입니다.
현지 언론은 "아노우라 피스툴라타가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게 확인되면서 이 종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