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영화 '블랙 팬서'의 국내 촬영이 다음달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이뤄진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마블사의 한국대행사인 '미스터 로맨스'가 촬영 안내문을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에게 보내면서 알려졌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부터 대행사를 통해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블랙 팬서'의 추격신 등을 촬영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부산시는 마블과 부산 촬영을 최종 확정할 때까지 공식 발표를 미루기로 하고 보안에 부쳤다.
그러나 한 주민이 안내문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면서 마블의 광안리 촬영 사실은 순식간에 SNS로 퍼져나갔다.
안내문에 따르면 마블은 부산시, 부산경찰청, 수영구청, 남부경찰서 등의 협조를 받아 3월 중 야간에 광안리 일대에서 추격신을 촬영할 예정이다. 150여 대의 차량과 700여 명 이상의 인원이 투입돼 악당과 주인공의 자동차 추격 액션장면을 찍게 된다. 생생한 차량 질주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헬리콥터 비행과 총기(공포탄)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부산시와 마블사 측이 아직 광안리 촬영에 대한 세부협약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부산시는 마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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