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서점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특이하게도 규모가 작은 이른바 '미니 서점'은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점 주인은 유명인이 많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책방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 조용한 골목에 최근 작은 서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점 주인은 김재연 전 국회의원.
소속 정당이 해체된 후 소통의 창구로 서점을 연 겁니다.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소량의 책, 넓은 대화 공간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재연 /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 다양한 생각으로 삶의 해답을 찾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그런 커뮤니티의 성격을 담고 싶은 거죠. 이 공간에서."
서울 북촌에 들어선 이 서점은 밴드 보컬로 활동하는 가수 요조가 주인입니다.
책은 300권 정도, 책방 주인이 되고 싶었던 요조가 만든 '꿈의 현장'입니다.
방송인 노홍철은 용산에 서점을 냈습니다.
여기에서는 책은 물론,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서점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작은 규모의 독립서점은 최근 2년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독자·팬과의 소통 공간, 생각과 취향을 나눌 수 있는 장점에 연예인, 작가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서점을 내는 겁니다.
정이 흐르는 작은 서점이 침체한 출판계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