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하늘에서 내려온 천국의 계단?

[투데이SNS] 하늘에서 내려온 천국의 계단?

↑ 사진=유튜브 캡쳐

과거 중국의 한 도시에서 하늘까지 뻗은 '불 계단'이 화제가 됐습니다. 시민들은 '천국의 계단'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거대한 불 계단이 등장했습니다. 길이 500m에 달하는 이 계단은 어두컴컴한 저녁에 봤을 때 하늘과 땅이 계단으로 연결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천국의 계단'으로도 불리는 이것은 중국의 설치미술가인 차이궈치앙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취안저우에 불 계단을 설치했습니다.

↑ 사진=유튜브 캡쳐

그는 거대한 열기구에 특수 제작한 500m 길이의 사다리 계단을 연결한 뒤 열기구를 하늘로 띄웠습니다. 열기가 적정한 높이에 도달했을 때, 성냥을 이용해 사다리 계단의 끝에 불을 붙이자 이내 환하게 빛나는 불 계단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이궈치앙은 무려 21년간 이것을 준비했다고 전해졌습니다. 1994년에 처음으로 이를 구상한 뒤 2001년 상하이에서 APEC을 개최할 때, 불 계단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2011년에는 미국 LA에서 불 계단을 선보이려 했지만, 당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고향인 취안저우에 불 계단을 현실화하기로 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차이궈치앙 덕분에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