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이웃과 불륜을 저지른 한 남성의 비참한 말로가 그려졌습니다.
같은 시장통에서 각각 미용실과 금은방을 운영하며 가까워진 은영네와 지희네 가족.
힘든 일이 있으면 돕고, 기쁜 일은 나누며, 은영네는 지희네를 친척보다 더 가까운 이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엔 충격적인 비밀이 있었습니다. 은영네 아버지 정수 씨와 지희네 어머니 미자 씨가 불륜을 맺고 있던 겁니다.
정수 씨는 미자 씨의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미자 씨와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때마다 미자 씨는 "돈이 부족하다"고 호소했고, 정수 씨는 돈을 내줬습니다.
지희 씨도 엄마와 친구 아빠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돈 때문에 묵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수 씨의 아내 복희 씨가 정수 씨 명의의 통장을 발견합니다.
통장엔 정수 씨가 미자 씨에게 주기적으로 수백 만원의 돈을 보낸 기록이 남아있었습니다.
심지어 정수 씨가 1억 원을 들여 미자 씨에게 미용실까지 차려준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정수 씨는 "미자가 날 유혹해서 나도 당했어"라며 "돈 안주면 이르겠다고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줬어"라고 변명했습니다.
이어 "그여자 진짜 무서운 꽃뱀이라고!"라며 무릎꿇고 딸과 아내에게 빌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실 복희 씨는 벌이에 비해 씀씀이가 컸던 이웃 미자 씨를 의아하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수시로 차를 바꾸는 한편, 수백만 원 어치의 명품 옷을 구입했습니다.
그때 마다 미자 씨는 복희 씨에게 "선물 받은 것도 있고 그래"라며 말을 아꼈던 겁니다.
그 선물들은 바로 정수 씨가 사준 것들. 정수 씨가 미자 씨에게 뜯긴 돈만 2억 원에 달했습니다.
↑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
복희 씨는 "이 바보같은 인간아!"라고 남편은 때리고 욕해봐도 속은 풀리지 않습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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