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다사다난했던 2016년 마지막 주말입니다.
가족·연인,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며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
'비 든 실세' 마당쇠와 놀보의 신경전을 시작으로 풍자가 이어집니다.
해학과 풍자를 통해 민중적인 애환이나 현실을 비판하는 마당놀이는 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겨냥합니다.
놀보가 부리는 심술은 최근 뉴스에서 접하는 각종 논란의 축약판입니다.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얼굴들의 뛰어난 연기는 전통예술을 감상하는 재미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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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가족병']
가족병은 취재를 바탕으로 한 부모 가정의 다양한 사례를 모은 작품입니다.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 아빠와 딸 등 다양한 가족 구성 형태와 유치원에서부터 중학교까지 아이가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실제 차별과 해결하는 방식이 무대에 펼쳐집니다.
문화예술 콘텐츠로 타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사회 구조 개선을 추구하는 명랑캠페인의 작품으로 그동안 가져온 편견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를 딱딱하지 않게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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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
'오페라의 유령'에선 만날 수 없던 유령의 출생 비밀과 크리스틴에게 음악을 사사하는 과정 등 뒷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 샹들리에의 추락 장면과 파리 지하 호수 위로 배가 떠다니는 장면 등 특별난 비주얼 효과도 관객을 환상적인 공간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또 조승우, 시아준수의 뒤를 잇는 뮤지컬 스타 박효신의 압도적인 넘버들과 슬픈 운명의 굴레에 빠져든 여인의 감정을 동작 하나하나에 담아낸 발레리나 김주원의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