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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대표 이한우)의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29일 국내 소설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을 발표했다. 추천 받은 '올해의 소설'은 10위권 중 8권은 한국소설이었다.
올해 국내 소설가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 받은 소설은 점차 희박해지는 윤리감각을 일깨워 준다는 평을 받은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 비극을 견뎌내는 자들의 숭고함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은 권여선 작가의 '안녕 주정뱅이', 체코 문학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 작가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 각각 7명의 작가에게 추천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김금희 작가의 '너무 한낮의 연애', 윌리엄 트레버의 '비 온 뒤', 정이현 작가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가 각각 6명의 작가에게 추천을 받았으며, 윤이형 작가의 '러브 레플리카', 윤성희 작가의 '베개를 베다',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이 각각 5명의 작가에게 추천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출간된 소설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2주 동안 70명의 소설가에게 추천을 의뢰했으며, 이 중 50명의 소설가들이 추천에 참여했다. 작가별 추천은 최대 5권까지로 했으며, 중복을 제외한 총 107권이 추천되었다. 추천에 참여한 소설가는 강병융, 강태식, 구병모, 기준영, 김봄, 김성한, 김애현, 김연수, 김영리, 김옥순, 김이설, 김중혁, 김탁환, 김혜나, 김혜진, 문지혁, 박민정, 박상, 박영선, 배명훈, 백수린, 백영옥, 서유미, 성석제, 손솔지, 안보윤, 오한기, 오현종, 윤고은, 윤이형, 은희경, 이도우, 이립, 이승민, 이영훈, 이유, 이장욱, 임성순, 전석순, 정세랑,
낭만서점은 소설 전문 팟캐스트로 올해의 소설에 대한 특별기획 방송은 팟캐스트 교보문고 낭만서점(www.podbbang.com/ch/7171)에서 청취 할 수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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