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神의 기술' 순간이동…어디까지 발전했나
↑ 사진=유튜브 캡쳐 |
아침에 늦잠을 자서 회사에 늦었을 때, 대학 MT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때, 멀리 떨어진 애인이 보고 싶을 때…살다 보면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것처럼 순간이동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순간이동은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항구를 뜻하는 포트(port)의 합성어인 텔레포트(teleport)라고도 불립니다. 이 기술은 순식간에 어느 공간에 이동하는 과학적 기술로, 대개 아주 멀리 있는 곳으로 이동할 때 쓰입니다.
순간이동은 그간 과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본체가 시공간을 넘어선 이동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본체를 원자 단위로 읽어내 다른 장소로 복제하는 방식을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순간이동이 ‘신(神)의 기술’인 이유는, 사람이 이동한다면 신체를 복제할 때 원자 등 물질만 복제하느냐, 그 안에 포함된 정보는 어떻게 하느냐 등의 문제점들이 현대의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 한 명을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무려 수소 폭탄 수천 개 규모라고 한 과학자는 주장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인류는 꿈의 기술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지난 2014년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 연구팀은 2개 양자비트 사이에 정보를 순간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3m 거리에 불과하고 물질이 아닌 정보 이동에만 제한됐지만 순간이동 기술에 물꼬를 텄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좀 더 먼 거리에서 이동 실험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최근 2016년에는 판젠웨이 중국과학원 양자정보과학 주임과 왕젠위 상하이기술 물리연구소 박사가 한 쌍의 광자를 만들어 하나를 위성으로 전송하고 다른 하나는 지상에서 보관한 뒤 순간이동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양자 순간이동 기술이 구현되면 화성과 지구 사이의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