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수장이었던 유진룡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합니다.
본 시점도, 리스트 작성을 누가 지시했는지도, 경로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퇴임 한 달 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처음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중
- "(블랙리스트라고 하는 걸 장관께서는 보셨어요?) 네, 봤습니다. (언제 보셨습니까?) 리스트를 본 거는 2014년 6월경으로 기억을 하고요."
그러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블랙리스트가 문체부로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중
- "구두로,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이나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을 통해서 (블랙리스트가) 문체부로 전달이 됐습니다."
블랙리스트의 작성자로는 당시 정무수석이었으며 현재 문체부 장관인 조윤선 장관을 의심했습니다.
▶ 인터뷰 :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중
- "리스트를 만들고 적용시키는 책임은 정무수석 비서실에서 지고 있는 모양이다라고. (그 당시 정무수석이 누구죠?) 당시에는 정무수석이 그때 6월 12일에 조윤선 수석으로 바뀌었고요."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 출신으로, 이후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결국 2014년 7월 면직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