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이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인근에 ‘개방형 수장고 및 정보센터’를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아우르는 이 건물은 ‘보존하는 수장고’가 아니라 ‘보이는 수장고’를 지향한다. 국립나주박물관이 수장고에 유리창을 설치해 내부 관람을 허용하고 있으나, 완전한 형태의 개방형 수장고가 만들어지는 것은 국내 최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설계안을 공모해 개방형 수장고에 대한 이해, 유물 보존환경, 헤이리 예술마을과의 연계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한 뒤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의 ‘시간’(示間)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김종규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대중이 능동적으로 사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수장고를 만들 것”이라며 “파주 수장고가 완공되면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의 절반 정도를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 수장고 건립을 시작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 시대’를 끝내고 파주와 용산으로
[김연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