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이 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토론을 하는 2인극으로 라울 역에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과 사만타 역에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출연한다.
특히 이 작품은 ‘인류 재판’이라는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표현한다. 자신과 인간 전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들은 귀에 박힐 수 있도록 또렷하게 전한다. 극 전체 분위기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고민하는 배우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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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또 독특한 구조의 객석 배치로 눈길을 모은다. 두 명의 남녀 주인공이 영문도 모른 채 유리 감옥에 갇혔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된다. 밖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어떠한 이유로 이곳에 끌려오게 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기이한 행동을 하는데, 독특한 객석 구조 덕분에 관객들은 두 배우의 움직임을 더욱 현장감 있게 관찰할 수 있다고.
공연 관계자는 “유리 감옥에 갇힌 두 주인공을 직접 관찰하는 시선을 형성하기 위해 객석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연극 ‘인간’은 오는 17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오픈 리허설을 실시하여 리허설 현장을 관객들에게 미리 공개할 예정이며, 2차 티켓 오픈은 12월 22일에 진행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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