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아 굵직한 전시들이 개막하고 있는데요.
참신한 아이디어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을 만족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코르뷔지에를 기념하는 전시가 막을 올렸습니다.
드로잉, 회화, 모형 등 500여 점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 전시입니다.
르코르뷔지에는 현대건축가 개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올해 17개 건축물이 한꺼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건축의 성지 롱샹 성당의 내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혜정 / 큐레이터
- "가서 본 것과는 느낌이 또 다른 감동을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가서 보면 지층에서 보는 건데 롱샹 VR은 위에서 아래를 쳐다보실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합니다."
"혼자 꿈을 꾸면 꿈에 그치지만,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세상의 시작입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든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 훈데르트바서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꼽힙니다.
'그린 시티'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는 회화와 태피스트리, 건축디자인 스케치뿐만 아니라 건축 모형 작품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김신희 / 큐레이터
- "블루마우리조트라는 건축물이 굉장히 유명해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호빗 마을의 모티브가 된 걸로 굉장히 유명해서 그 작품을 꼭 기억해주시고 관람을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회화뿐 아니라 건축물까지 즐길 수 있는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