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국내문학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필두로 국내 문학 판매량이 42.4%가 뛰어올랐다. 또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스24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16 베스트셀러 결산’을 발표했다. 혜민 스님의 뒤를 이어 2~5위는 맨부커상 수상작인 한강의 ‘채식주의자’, 친근한 한국사 강의로 인기를 끈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간 ‘미움받을 용기’,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차지했다. 설민석은 7위에도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고, 3년 만에 돌아온 조정래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1’도 9위를 차지했다.
국내문학은 판매량 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 중에도 18권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장르별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인문 분야 도서도 4권 증가한 14권으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자기계발과 해외문학은 각각 12권과 10권씩 차지했다.
올해는 40대(35.6%)가 30대(29.7%)를 제치고 가장 책을 많이 산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 여성의 비중은 23.6%에 달했다. 지난해 가장 구매량이 높았던 30대 여성 비중은 전년 대비 9.5%p 하락하며 17.8%를 기록했다. 20대 여성은 전년 대비 9.1%p 상승한 16.5%를 기록했고, 20대 독자의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8.8%p가 뛰어오른 21.7%로 나타났다.
<2016년 종합 베스트셀러>
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2 채식주의자/ 한강
3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
4 미움받을 용기/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6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7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
8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9 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자료=예스24 1~11월 판매량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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