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차은택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았던 가수 김장훈도 촛불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수 한영애도 노래로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팔판동 앞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 앞에서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힘찬 손짓으로 구호를 유도합니다.
손을 흔들며 사기를 북돋은 사람은 가수 김장훈.
김장훈
"다시 힘을 모아서 10배로 크게!"
집회 참가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우와아아아아. 김장훈 파이팅!"
김장훈은 주변 사람들과 친근하게 대화하며 촛불 행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현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장훈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샀습니다.
또 차은택이 관여한 문화융성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해외 공연을 추진했다는 소문에도 휘말렸습니다.
촛불집회 참석은 이런 의혹에 대한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대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가수 한영애는 자신의 히트곡 '조율'로 촛불집회를 응원했습니다.
노래에 앞서 한영애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이다. 오늘 조율을 이뤄 보자"며 참가자들을 이끌었습니다.
이승환, 양희은, 안치환에 이어 한영애.
가수들이 겨울 주말의 촛불 열기를 더 뜨겁게 달궜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