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소나무)’ 12월 2일 금요일 밤 24시 50분
남들보다 성장은 느리지만 누구보다 예뻤던 딸 김다솔(17, 지적장애 1급) 양과 그런 딸을 금지옥엽으로 키운 엄마 송영순(55) 씨. 4년 전 다솔 양은 머리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했고 엄마는 급히 다솔이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주변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수술까지 받을 수 있었던 다솔 양. 그렇게 행복한 일만 남은 줄 알았던 그 순간 다솔 양의 소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종양의 크기가 더는 커지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랐지만 최근 종양의 크기가 심각하게 커지고 말았다. 엄마는 식당 일을 도우며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에도 결국 수술을 감행했고 힘든 수술을 잘 견딘 다솔이는 현재 항암 주사를 맞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11월 아빠 김영호(54) 씨마저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른팔과 오른다리에 마비가 왔다. 엄마 영순 씨의 지극적성 간호 덕분에 상태는 호전됐지만 아직 마비증세가 남아있어 걷기가 쉽지 않다. 쓰러지기 전 농사를 지었던
더불어 ‘중증근무력증’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16세 소녀 김경빈 양의 사연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