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의 노래가 관객 1만 2,000명의 가슴에 울려 퍼졌다. 이적의 전국 투어 콘서트 '울려퍼지다'는 소통과 공감의 무대였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전국에서 소극장 공연을 하며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이적은 대극장 공연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규모 콘서트에서 130분여 간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면서 관객과 교감을 나눴다.
이적은 "이런 시국에 콘서트가 웬 말이냐 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곳에 있는 우리도 음악을 통해서 공감하고 공유하고, 서로 등을 두드려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이 걸을까', '달팽이', '거위의 꿈' 등 히트곡을 열창한 이적은 'UFO'를 부른 뒤 "노래에 담긴 '분노'를 생각한다"며 "이 노래가 분노의 노래였다는 것을 잊을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광화문에 많은 분이 계시는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적은 다음 달 17일 토요일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 24일 토요일 대구광역시 엑스코, 31일 토요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팬들을 만난다.
[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