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장모와 사위의 불륜을 알아챈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평소 어머니와 남편의 수상한 관계를 의심하고 있던 영주 씨.
어느날 침실에서 남편과 어머니가 나오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거실 화장실이 고장나 잠깐 안방을 썼다'고 둘러대는 남편. 어머니도 "그래! 그래!" 라며 맞장구를 칩니다.
남편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거 아냐! 에이~ 말도 안돼~"라며 끝까지 상황을 모면해 보려 애씁니다.
그때 영주 씨가 준비한 사진들을 내던집니다. 사진의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
남편과 어머니의 밀회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던 겁니다. 의심과 오해는 사실이 됐습니다.
![]() |
↑ 사진=MBN |
"언제부터 둘이.. 그런 사이였냐고!" 영주 씨의 절규가 방에 울려 퍼집니다.
할말을 잃은 남편. 하지만 어머니의 태도는 당당합니다. "내일 이야기 하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니 자리를 뜹니다.
영주 씨는 "어떻게 그런 짓을 하고 아무렇지 않은 거야!"라고 어머니를 원망해봅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영주 씨. "당신 미쳤어? 이 사람 우리 엄마야!"라고 남편을 때려도 봅니다.
영주 씨는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어! 이건 패륜이야! 패륜!"이라며 끝내 주저앉습니다.
그때 비수처럼 박힌 어머니의 한마디.
"패륜? 얘 까놓고 말해서 너 내 친딸도 아니잖니?"라고 막말을 쏟아냅니다.
사실 영주 씨는 고등학생일 때 아버지가 재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3년 만에 아버지는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안 계시만, 영주 씨는 계모에 의지하며 가족으로 계속 살았던 겁니다.
하지만 계모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저 상속받은 재산 때문에 영주 씨의 비위를 맞추며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 영주 씨가 장성하고 결혼한 후에도 계모를 모시게 되면서, 세 사람은 한 집에 살았습니다.
영주 씨는 해외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장모와 남편은 많은 시간을 함꼐 보냈습니다.
장모는 딸 대신에 사위를 챙겼습니다.
남편과 영주 씨의 나이 차는 열세 살. 장모와 남편의 차이는
장모와 남편의 나이 차가 오히려 적었고, 이러다 보니 여느 장서지간과 달리 대화도 잘 통했습니다.
그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었고, 넘지 말아야 할선을 넘었던 겁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