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비 BEA’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비 Bea’는 복잡한 주제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극작가이자 연출 가인 믹고든(Mick Gordon)의 작품. 2010년 런던 소호 극장을 시작으로 캐나다의 몬트리올, 토론토, 퀘백과 그리스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행복한 죽음’, ‘안락사’라는 무거운 소재를 무겁지 않게 표현해 낸 유쾌하면서도 가슴 먹먹한, 더불어 행복한 삶에는 ‘죽음’이 빠질 수 없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다.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딸, 비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는 엄마 캐더린(Katherine)역은 동아 연극상 유인촌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한(2014) 백지원이 분한다.
이번 공연은 올 해 ‘이해랑 연극상’ 수상을 한 김광보 연출가가 키를 잡았다. ‘절제의 원칙에 눈뜨고 세련된 작품들을 연달아 쏟아냄으로써 우리 현대 연극사를 풍요롭게 하는데일조하고 있다’ 는 평을 받고 있는 김광보는 젊은 아가씨의 병과 죽음보다는 그가 갈망하는 자유와 사랑, 아름다움을 경험해야 하는 인간의 권리를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갈등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극 ‘비 Bea’는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오는 30일까지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