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자연인 김춘래 씨의 산중 도라지 파종기가 그려졌습니다.
자연인을 따라 산을 오르는 이승윤. 자연인은 겨울이 오기 전 꼭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 씨를 산에 조금씩 뿌려주고 다녀요"라며 검은 봉지에서 씨앗들을 꺼냅니다.
수목이 없고 그늘이 없는 적당한 장소를 찾은 자연인은 땅을 파서 씨앗을 심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자연인이 가지고 온 삼지창, 이승윤이 넌지시 그 용도를 물어봅니다.
용도는 바로 '햇빛 가리개'. 자연인은 "삼지창을 땅에 꼽아 위에 우산을 씌운다"며 허허 웃습니다.
또 산에 다닐때 미끄럽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도 한다며 그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삼지창을 들어보이는 이승윤. 왠지 저팔계를 연상케 합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사진=MBN |
"형님 왜그러셩~"이라고 흉내까지 내보는 이승윤, 자연인도 그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이어 자연인은 땅을 파서 도라지 씨앗을 뿌리는데
봄철에 뿌리면 다른 잡풀이 먼저 커서 발아가 잘 안 된다고 합니다.
잡초가 무성해지기 전에 가을에 미리 도라지를 심는 겁니다.
울긋불긋 가을 산골짜기 깊은 곳엔 오늘도 새로운 생명이 자랍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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