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투자(저자 리처드 번스타인, 출판사 북돋움)는 주식시장에 나도는 과대 선전과 루머 등의 소음과 알짜 정보를 구분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월가에서 25년 넘게 활약하며 투자 거장으로 인정받는 저자 리처드 번스타인은 소음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전략으로 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 위험수용도 측정법, 뛰어난 애널리스트 찾는 법, 12가지 소음 필터링 기법 등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을 활용하면 한 시점의 인기주가 다른 시점에서 소외주로 바뀌는 현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기 주식을 좇아 무분별하게 매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위험수용도 측정 체크리스트는 자기 성향에 맞는 투자 유형을 찾아준다. 이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고객을 상대하는 재무상담사에게도 유익한 지표다.
저자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포트폴리오 수익율만으로 실력을 평가받는 펀드매니저도 소음 유발자가 되곤 한다고 지적한다.
1990년대를 휩쓴 IT 업종 거품이 소음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한 투자 웹사이트, 투자레터, 사설정보지 등은 투자 수익을 갉아먹는 차원을 넘어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고 경고한
이는 기관투자가를 포함해 투자 전문가도 피할 수 없는 문제. 저자는 “정보를 많이 안다고 투자 수익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구의 말도 신뢰하기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 소음 필터링 기법을 터득하는 것은 투자의 필수 요건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