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과 SNS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화제입니다.
최순실 씨의 신발과 대통령의 담화문 등이 어떻게 패러디 되는지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검찰에 소환되면서 인파에 밀려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최순실 씨.
이후 최 씨의 신발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고가의 외제 신발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광고와 영화 포스터로 패러디 됐고,」
마법이 풀릴까 급하게 뛰어가다 신발을 두고 가는 신데렐라와 같다며 순데렐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모습은 빨간 펜 선생님으로 묘사됐습니다.」
「지난달 31일 할로윈데이 때는 이른바 최순실 복장이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 정도였습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도 풍자되고 있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신세한탄식의 푸념과 변명으로 곧장 수많은 패러디물이 등장했습니다.」
「가수 이승환은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 팬들 앞에서 요딴 소리?!"라며 신랄하게 비판했고,
방송인 김미화는 "내가 이러려고 코미디언을 했나. 정치가 이토록 웃길 줄이야"라는 말로 담화문을 비꼬았습니다.」
거리의 촛불과 함께 온라인과 SNS에는 풍자의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