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주말, 따뜻한 실내 갤러리를 방문하는 건 어떨까요?
세계적인 걸작부터 소소한 재미가 느껴지는 국내 작가의 작품까지 볼만한 전시가 가득합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오르세 미술관 전 ]
프랑스 3대 국립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의 걸작들이 한국에 왔습니다.
2000년 이후 5번째 내한 전시로, 그동안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밀레의 '이삭줍기'를 비롯해 고갱의 '브르타뉴의 여인들' 등 회화와 데생 130여 점이 전시됩니다.
[ 코디 최 개인전 ]
각기 다른 컬러를 뜻하는 영어단어가 캔버스 위에 가득합니다.
본래 의미와는 다른 컬러로 채색돼 이질적인 면을 강조했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작품들을 통해 해외에서 오래 활동했던 작가의 '아름다운 혼란'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장라윤 / 'PKM 갤러리' 큐레이터
- "컬러를 해석하는 우뇌의 기능과 텍스트를 읽는 좌뇌의 기능의 혼란을 일으킴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머리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작품을 마음으로…."
[ 리딩 앳 한남 전시회 ]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리는 세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흰 호랑이를 재미있게 표현한 모용수, 겹겹이 겹쳐진 책을 그린 서유라, 부엉이를 앙증맞게 의인화시킨 안윤모 씨가 작품의 주인공들.
전시 제목인 '리딩 앳 한남'은 최근 문화의 거리로 뜬 서울 한남동에서 그림을 읽자는 의미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