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자연인 이종원 씨의 송이버섯 채집기가 그려졌습니다.
햇살이 내리면 자연의 선물들이 생동하는 해발 1300m. 자연인 이종원 씨가 뭔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보고 "아주 요긴하게 쓸데가 있다"며 챙겨 가려는 겁니다.
자연인은 "별채 짓는데 쓰려고 한다"며 톱질에 열중합니다.
별채를 3년 째 짓고 있다는 자연인. "소나무가 목재로서는 제일"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나무를 지게에 올리는 자연인, 서툰 솜씨로 만든 지게지만 벌써 15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를 너무 많이 올린듯 지게가 넘어지고 맙니다.
너털웃음을 짓는 자연인. 산중 생활 15년에 달하지만 어딘가 서툰 모습입니다.
그때 버섯 하나를 발견한 자연인. 몇 번을 들춰 보더니 "모르는건 손 안대는게 좋지~"라며 돌아섭니다.
사실 자연인은 이곳에서 독버섯을 먹고 고생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건 진짜 송이 같은데..?" 자연인이 길을 내려오다 또 다른 버섯을 발견합니다.
제작진이 "진짜 송이 버섯이에요?"라고 묻자, "...내가 송이를 확실히 모르니까"라며 허허 웃습니다.
'스타일'은 송이가 맞다는 자연인. 한참 고민하더니 "모르는 건 안 건드리는게 좋지"라고 또다시 되뇌입니다.
하지만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냄재라도 맡아보기로 합니다.
"송이 향이 나는데..? 송이 맞는갑다" 하지만 자연인은 여전히 불안한 보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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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그때 "산에서 15년 사셨다고 했는데, 송이를 안 캐보셨어요?"라고 뼈아픈 일침을 날리는 제작진.
자연인은 "흠.. 캐봤는데.. 많이 안 캐다 보니 긴가민가 해서"라고
결국 버섯을 가져가기로 한 자연인 "이건 자다가 떡이 생긴 꼴, 재수가 좋네~"라며 싱글벙글입니다.
욕심없는 순수한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는 자연인.
과연 이 아찔한 산중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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