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단풍길 105선 공개…'자박자박' 단풍 데이트 즐기세요
↑ 서울 단풍길 105선 / 사진=MBN |
서울시가 서울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105선'을 선정해 17일 발표했습니다.
시는 특히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자박자박' 낙엽 밟는 소리를 시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105개소의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이라는 테마는 단풍 구경은 물론 가까운 곳에 공방, 화랑, 맛집 등도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삼청동길(종로구 동십자각~삼청터널)'은 총 1.5km 구간으로, 경복궁과 삼청동 인근의 화랑, 공방, 카페 등을 구경하고 코스의 마지막인 삼청공원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덕수궁길(덕수궁 대한문~경향신문사)'은 커다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데다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에서 문화충전도 덤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태원로(삼각지역~녹사평역)'도 은행나무와 버즘나무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단풍 구경 후 트렌디한 거리로 떠오른 인근 경리단 길이나 해방촌에서 이국적인 식사를 할 수도 있고, 하얏트 호텔 쪽으로 걷다보면 남산산책로와도 연결됩니다.
'청계천'도 도심을 관통하는 이팝나무 단풍이 아름다워 걷기 좋은 단풍길로 선정된 곳입니다. 특히 광화문, 동대문, 신설동 풍물시장 등이 연결돼 있어 단풍 감상 후 쇼핑 코스로도 훌륭합니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은 시내 대형공원에서 더 풍성한 단풍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한 테마입니다.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큰 나무들이 많은 송파구 올림픽공원, 가을억새(하늘공원)와 단풍(평화의 공원)이 유명한 상암동 월드컵 공원은 가을에 특히 인기 있는 곳입니다.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테마는 관악산, 북한산 등 가까운 서울의 산이나 산책로에서 맑은 공기와 단풍을 즐기며 등산, 산책할 수 있는 곳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악산'은 서울에서 단풍이 일찍 드는 곳 중 하나로, 서울대 정문 쪽 관악산 입구 산책로 구간(2km)은 포장된 넓은 길이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기에도 좋고, 숲속 도서관을 비롯해 중간 중간 휴식 공간도 많습니다.
'워커힐길(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워커힐호텔)'은 목재데크가 조성돼 있어서 장애인 및 어르신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근 아차산과 연결된 아차산 자락길은 숲속을 편안히 걸을 수 있어 추천할 만한 산책로입니다.
'서대문 안산 산책로'는
단풍길 105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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