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영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아내와의 하룻밤을 보낸 대리부의 정체를 알게 된 한 부부의 황당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무정자증인 형태씨 때문에 불임인 형태씨와 미진씨 부부는 대리부를 찾아 미진씨와 하룻밤을 보내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미진씨는 메시지를 받고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과연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미진씨는 시어머니의 생신축하 자리를 박차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합니다.
그녀는 안내데스크로 가 "여기 혹시 직원 중에 최현욱씨 계시죠?"하고 대리부가 있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직원은 "죄송하지만 저희 병원에는 그런 분이 없다"며 대답합니다.
스펙 좋은 사람을 고른다며 대리부를 찾았는데 도리어 사기꾼 최현욱에게 속은 것입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전지현 변호사에 따르면 "최현욱이 아들 부부에게 얘기했던 이력은 전부 거짓말로 드러났다. 최현욱은 불임 부부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서 금전을 편취하고 본인의 성욕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전 변호사는 "그러나 생명 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보면 '누구든지 금전, 재산상의 이익 또는 그밖의 반대급부를 조건으로 배아나 난자 또는 정자를 제공 또는 이용하거나 이를 유인하거나 알선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적혀 있다"며 "이들 부부도 불법 행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에 본인들이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서 신고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사진=MBN |
미진씨가 불임 카페로부터 받은 메시지에는 "이 X 아주 못된 X이다. 단순한 성관계를 위해 대리부를 지원하는 사람이다. 스펙 모두 사기이며, 이름도 매번 바꿔서 사용하니 얼굴을 꼭 기억해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2년 후, 그들은 대리부로부터 얻은 아들 가은이를 잘 키우고 있었습니다.
부부의 진실을 까마득하게 모르는 형태씨의 어머니는 "우리 가은이 어쩜 이렇게 형태 어릴 때랑 똑같니? 아주 노는 모습이 너랑 똑같아"라며 함박 웃음을 짓습니다.
머쓱해진 형태씨는 "하긴, 이 녀
하지만 아내 미진씨는 남편에게 최현욱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해 착잡한 마음을 뒤로한 채 고개만 끄덕입니다.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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