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이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쿵짝'은 소설에 고복수의 '타향살이',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그리고 진방남의 '꽃마차'등을 입혔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인 1930~50년대와 음악의 절묘한 만남은 지난 2월 첫선을 보였던 쇼케이스 공연 3회 전석 매진 그리고 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청 공연 또한 전석 매진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뮤지컬은 각 단편소설이 그려낸 아름다운 문학적 색채와 특징을 살리면서도 사랑이라는 보편적 메시지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무대에 펼쳐낸다. 쿵짝의 연출을 맡은 우상욱은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단편소설을 읽게 되었다. 기존에 단편소설들을 소재로 한 영화-드라마-연극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각색을 거쳐 본질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다. 최대한 단편소설들의 이야기는 살리되, 그 안에 숨어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시도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열린 마음으로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고 공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상주 기자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