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을 관측하는 용도로 1400년 전에 지어진 높이 9.5m의 경주 첨성대. 갑작스러운 지진에 첨성대의 최상단부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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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규모 5.8 지진에 흔들리는 첨성대/사진=MBN |
관광객들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두리번 거립니다.
예전부터 기울어짐이 있던 첨성대였기에 문화재 당국은 크게 긴장했지만, 육안으로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도 지진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불국사 대웅전은 진동 때문에 지붕에서 기와 3장이 흘러내려 깨지는가 하면, 회랑 벽에 일부 금이 가기도 했습니다.
또 경주 오릉 외곽에 담장 기와 일부도 무너지는가 하
경주시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긴급점검에 나서 "육안점검으로는 큰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곧 정밀계측장비가 동원돼 석조문호재와 석굴암, 첨성대 등 중점관리문화재의 정밀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