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쯤 경북 경주시 부근에서 규모 5.1과 5.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을 두고, SNS에서는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의 황당한 일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울산에 사는 한 누리꾼은 "노래방에 있다가 지진을 느끼고 건물 밖으로 뛰어나왔다"며 사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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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건물 밖에 나왔음에도 여전히 마이크를 잡고 있는 손이 있어 지진 발생 당시 얼마나 긴급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항에 산다고 말한 다른 누리꾼은 "친한 동생네 아파트에 지진이 나자 아이들 2명이 아빠를 나두고 현관문을 박차고 도망가더니, 바로 다시 들어와 강아지를 안고 나갔다"며 "아빠는 그냥 놔두고 나갔다. 지진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것이 맞는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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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은 누리꾼은 "요즘 아빠들 씁쓸하다"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SNS에서는 한 유저가 지진이 났을 당시 아내와 대화한 내용을 캡처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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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누라와 돌 지난 아이도 두고 혼자 살려고 아파트 13층에서 뛰쳐 나왔다"며 "사람이 자연재해 앞에서는 가족도 무의미해진다"고 말해 누리꾼을 ‘웃프게’ 했습니다.
다른 트위터 유저는 "과학고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방금 일어난 지진이 S파인지 P파인지 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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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댓글에는 "이과는 정말 못 말린다" "우리나라 미래가 밝다"는 반응이 나와 누리꾼을 웃게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