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8m 크기의 노란색 오리 풍선 '러버덕 프로젝트'로 500만 명이 몰렸던 서울 석촌호수에 이번에는 커다란 달이 떴습니다.
한가위 보름달보다 먼저 찾아온 호수 위의 슈퍼문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풍성한 한가위의 보름달만큼이나 커다란 달이 호수에 떴습니다.
시민들은 지름 20m, 8톤 무게의 커다란 달이 하늘이 아닌 눈앞에 나타나자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최환규 / 서울 구의동
- "슈퍼문 보러 왔는데 날씨 선선하고 아기도 좋아해서 재밌게 보고 갑니다."
지루한 일상의 시민들에게 잠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롯데와 석촌호수의 3번째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세계적 공공미술 아티스트 듀오인 프렌즈위드유가 참가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호수에 뜬 슈퍼문은 함께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국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산도발 / 슈퍼문 작가
- "달을 보면서 추억을 만들고 개인의 감정을 혼자가 아닌 가족이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작품의 의도."
총 7가지의 빛을 내는 슈퍼문은 다음 달 3일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슈퍼문은 1일에는 블루문으로 15일인 한가위에는 풍요로운 골드문으로 변해 신선한 재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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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