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대표 차원천)가 국내 멀티플렉스로는 처음으로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를 열었다. 이 상영관에서는 중국영화의 길이 남을 걸작들을 주로 상영하게 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측은 18일부터 2017년 8월 17일까지 1년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2관’을 ‘중국영화 상영관-Silk Road Theatre’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재)한중문화센터’와 ‘중국영화상영관’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재)한중문화센터’는 ‘중국영화자료관’에서 상영 영화의 판권을 받아 영화 배급과 통관, 자막 작업 등을 하고, 롯데시네마는 상영관 제공과 운영, 마케팅 프로모션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중국영화상영관’에서 처음 상영하게 될 영화는 중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첸카이거 감독의 ‘아이들의 왕’(1987)과 ‘현 위의 인생’(1991)이다. 이 두편을 시작으로 또 다른 거장 장이모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 ‘국두’ ‘홍동’ 등 유수 걸작들이
1968년 문화대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 ‘아이들의 왕’은 산골학교의 교사가 된 한 청년이 마주하는 중국 사회주의의 현실을 다룬 감독 자신의 자전적 영화다. ‘현 위의 인생’은 늙은 맹인 연주자와 눈 먼 그의 제자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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