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기 어려운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원한 곳에서 차분히 책 한 권 읽는 것은 어떨까요.
MBN 문화산책, 오늘은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빈방>
어려운 환경에서도 누구보다 아름답게 살아낸 친구의 죽음이나 죄 없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대형 참사 앞에서 분노하는 저자.
소설가 박완서는 인간의 고통 앞에서 '신은 왜 이런 부조리를 눈감는가?'에 대해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연민과 사랑, 그리고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빈방은 작가의 내밀한 고백이자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신과 인간에게 올리는 헌사가 담겨 있습니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1999년 미국 콜로라도 주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어머니.
자신의 아들이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는지 책을 통해 천천히 돌아봅니다.
끔찍한 사건을 겪어낸 과정을 가해자 가족의 입장이지만 단순히 아들의 변명이나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 아닌 인간의 근원적 폭력성을 이해하고 설명해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싸이, 그 이후의 한류>
노래 강남 스타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열광시켰던 가수 싸이.
한류는 싸이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며 최근의 한류는 대상국에 맞춰 고도화된 현지화 전략을 짜고,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되면서 막대한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각계의 한류 전문가들이 싸이 이후 융합시대 한류 패러다임을 다각도의 시선으로 해석하며 미래 지속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